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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서평 ] 나는 매일 퇴사를 결심한다 - 박영록

by zpzed 2022.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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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퇴사를 결심한다 - 박영록

Ch 1 입사 후 10년 퇴사를 결심하다.


경영대학원 동기들 모임에서 있었던 일이다. 대부분 30대 후반에서 40대 직장인들이었고 그래도 각 분야에서 제법 잘 나간다는 사람들이 열 명 정도 모인 자리였다. 그런데 이날 모이에서 가장 뜨겁게 나누었던 이야기는 사회, 경제나 현 사업들에 대한 각종 이슈가 아니었다. 점차 빨라지고 있는 실제 퇴사 연령과 퇴사 후 남은 긴 노후를 도대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가 가장 큰 주제였다. 50세까지 직장생활을 하기도 쉽지 않은 세상에 100세까지 산다고 하니, 퇴사 후의 삶은 걱정이자 인생에 매우 중요한 문제로 다가오고 있는 것 같다. P. 22

그는 50대 초반 대기업에서 근무하다가 중소 협력 업체로 적을 옮겨 임원까지 지내고 작년에 은퇴를 했다. 은퇴후 해외여행도 다니고 골프도 가끔 치면서 현역 시절에는 감히 누리지 못했던 시간적, 재정적 여유를 누리는 그는 평범한 직장인들이 꿈꾸는 편안한 노후를 지내고 있었다. P. 34

치근 미국의 직업 종사자 중 47%가 10~20년 안에 컴퓨터화 가능성이 매우 큰 고위험군에 속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여기서 컴퓨터화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데이터를 활용하는 컴퓨터에 의해 사람이 해야 할 직업들이 자동화되는 현상을 말한다. P. 41

결론적으로 미래에 나의 업을 계속 지키기 위해서는 나 자신을 미래의 직업에 더 맞게 포지셔닝하며, 인습적이지 않은 방법과 다양한 각도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 되어야만 한다. P. 45


Ch 2 . 회사 밖으로 나가기 전 알아야 할 것들.


다행히 우리에게도 '퇴사'라는 기회가 있다.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 아니 다른 선택을 해야만 하는 것이 퇴사 후 인생이다...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은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사라진 지 오래이다. 예전처럼 한 번 직장에 취직하면 그 회사만 평생 열심히 다니다 정년을 맞이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P. 52

그러나 최근 여러 연구에서 취미 생활의 긍정적인 효과가 증명되고 있다. 직장인의 취미 생활이 삶에 행복감을 가져오고, 스트레스도 해소 시켜주어 회사 업무에도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는 것이다... 회사를 다니며 한 가지 일만 하다가 퇴사 후에도 그 일만 계속하면서 평생을 보낼 수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게다가 그렇게 오랫동안 할 수 있는 평생 직업들도 이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점차 사라지고 있다. P. 58

먼저 우리가 당연히 예상할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의료 기술의 놀라운 발전이다. SF 영화 등에서 볼 수있는 미래의 모습 중 하나가 캡슐 같은 곳에 사람이 들어가면 의료진 없이 인공지능 로봇이 진단과 치료 그리고 수술까지 완벽하게 처리하며 때로는 다 죽어가는 환자도 짧은 시간 안에 살려내는 장면이다. P. 63


나는 매일 퇴사를 결심한다 - 박영록

Ch 3 . 일과 인생의 큰 그림을 그려라.


내가 만나본 많은 30대들은 참 열심히 사는 것 같다. 지금 현실에서 경쟁에 이기기 위해, 혹은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남들보다 조금 더 빠른 승진과 연봉 인상률이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이렇게 매 순간을 치열하게 살아온 사람들도 회사를 퇴사할 때 다들 동일한 것에 후회한다. ' 너무 현실에만 매달리는 순간순간 치열하게 일만 하지 말고, 인생을 좀 더 길게 그리며 조금 더 여유롭게 살았어야 하는데'라고. P. 82~83

곰곰이 생각해보니그 직원이 회사를 그만둔 이유가 상사였던 자기 때문이었다는 소문이 있었다고 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들인데, 그때는 윗사람에게 좀 더 잘 보이기 위해서,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 아랫사람들이나 주위 동료들에게 더 냉정하고 야박하게 굴었던 것 같다고 솔직히 이야기한다. P. 97

배우자가 있건 없건 남자들도 혼자서 생활을 하고, 여자들처럼 혼자 살 수 있는기술을 미리 익혀 놓아야만 퇴사 이후에도 큰 고독 없이 보다 행복한 노후를 살 수 있다. 그래서 많은 50대 남성 퇴사자들이 후회하는 것 같다. ' 혼자 있는 기술을 익혀 놓을 걸 ' 하고. P. 101

영화에서 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미국사람들은 퇴직 후의 삶이 자아실현을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인식을 많이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본인의 자아실현을 이루기 위한 준비를 퇴직 전부터 충분하게 하는 편이다. 젊어서부터 소득의 일정 부분을 퇴사 후의 삶을 위해서 미리 모아 놓는 것이 이미 보편화가 되어 있다. 자녀들에게 투자하는 비용도 우리와 많이 다르다. 우리나라 부모들의 경우 자식들이 태어나서부터, 대학교 졸업까지 책임져 주다가 결혼을 할 때 결혼 준비 비용이나 집 준비 자금으로 목돈이 다시 한번 나가기도 한다. P. 105

우리나라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개인 금융자산의 비율은 불과 20%밖에 안 된다. 즉 젊었을 적 벌어온 돈을 퇴사 전에 대부분 소비한다는 것이다. 일본은 우리나라 보다 반세기 일찍 연금제도 등이 도입이 되어 이를 잘 활용한 결과라고 볼 수도 있다... 즉, 일정 조건을 갖춘 근로자를 고용하는 기업은 무조건 급여의 9% 이상을 이 펀드에 납부해야 한다. 회사가 납부해 주는 금액 이외에도, 호주 사람들 상당수는 세제혜택 때문에 슈퍼펀드에 추가로 납입을 하고 있고, 정부에서는 저소득층 근로자에 대해서 1,000달러까지 매칭 적립을 해주고 있다. P. 107~111

첫 번째 교훈은 사회적 연결은 유익하되 고독은 해롭다는 것이다. 연구결과 가족, 친구, 공동체와의 사회적 연결이 더 긴밀할수록 더 행복하고, 신체적으로도 건강하며,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두 번째 교훈은 친구가 얼마나 많고 안정적이고 공인된 관계를 갖고 있는가가 아니라, 관계의 질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세 번째 커다란 교훈은 좋은 인간관계는 우리의 몸뿐만 아니라 뇌도 보호해준다는 것이다... 결국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가족과 주위 사람들과의 질 높은 좋은 관계가 아닐까? P. 125~126

Ch 4 10년 후에 할 일을 지금 만들어라.


프렌차이즈 치킨집은 별다른 노하우 없이 자본만 있으면 비교적 쉽게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2001년 이후 창업한 치킨전문점의 폐업률은 평균 79.5%로 생존율이 약 20%밖에 되지 않는다. 어렵게 생존한 점포마저도 2년을 버티지 못하고 폐업하는 비율이 반이나 된다. P. 133

창업에 실패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실패의 원인을 알고 대비하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을 읽고 있는 독자들은 아마도 대부분 현재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일 것이다. 이는 곧 퇴사까지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어느 정도 남아 있다는 뜻이다. P. 136

그의 직장 퇴사 후 계획은 뚜렷하다. 바로 캠핑 용품 점을 오픈하는 것이다. 그리고 더 나이가 들면 가족과 강원도에 캠핑장과 카페를 운영하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지금 취미로 즐겁게 하고 있는 취미가 나중에는 본인의 비즈니스로 연결이 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취미생활이라는 것이 지금은 현실에서 인생을 더 즐겁게 만들어 주고, 그리고 이 취미가 더욱 발전하여 미래의 본인의 새로운 직업 준비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P. 142

우리가 퇴사 후 살아갈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단순히 지식을 알고 있다 혹은 그것을 서술할 줄 알고 활용할 줄 안다는 수준으로 부족하다. 이에 머무르지 않고, 지식의 발생과 과정 결과를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이 능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핵심은 바로 ' 유연한 사고 ' 다. P. 149

그리고 퇴사의 시기가 언제가 되었던 언젠가는 모두가 대면할 문제이기 때문에 좀더 일찍 이를 대비하고 준비해야 한다. 준비할수록 점차 퇴사에 대한 두려움을 사라질 것이고, 퇴사를 기다리며 지금보다 더 즐겁게 회사생활을 하게 될 것이다. P. 158


나는 매일 퇴사를 결심한다 - 박영록

Ch 5 20년 후에 쓸 돈을 미리 계획하라.


연금자산도 노후에 현금흐름을 조달할 수 있는 매우 주요한 방법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연금보험 등의 연금들은 퇴사 전에 소액을 꾸준하게 적립하여 은퇴 시점부터 연금 형태로 지급받는 대표적인 노후 자산이다. 의무던 자율적이던 본인이 가입한 여러 종류의 연금에서 현금을 마련할 수 있으므로 일찍부터 목표 노후 생활비를 정하고 연금 포트폴리오를 짤 필요가 있다. P. 175

부동산 간접 투자를 했다가 손해 볼 위험은 없을까? 여타 투자들에 비해 안전하다고는 하지만 사실 부동산 펀드는 은행의 예금이나 적금처럼 원금 보장까지 되지는 않는다. 다만 주식이나 채권과 달리, 건물을 담보로 해서 수익이 발생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익이 안정적이다. 또한 일반적으로 장기 임대차 게약을 해서 수익을 발생하기 때문에 미래의 임대료 수입에 대한 예측이 어느 정도 가능하여 변동성이 낮다. 하지만 만기가 길고 중도해지가 쉽지 않아 환금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P. 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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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나니 보이는 것들


지극히 당연한 일인지는 모르지만 꼬박꼬박 나오는 월급에 내가 가는 길을 잠시 망각하기도 한다.

결국 처 자식, 먹고살자고 하는 일인 것이고 이제는 인플레이션보다 낮은 임금을 감사하면서 지내는 것은

아마 시대 착오 적인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언젠가 떠나야 한다. 하지만 결국 어떻게 잘 떠나는지가 관건일 것이다.

그러한 고민의 시작을 일 깨워준 책이고, 다른 나라와의 비교, 어떻게하면 한국도 서방 국가처럼

노후에도 두려운 것이 아니라 즐길 수 있는 선택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잘 나와서 좋았다.

돈보다 중요한 것들은 관계, 취미 등 다양한 것이며 이제는 회사 생활과 직장 생활도 중요하지만 그 외적인

일들에도 시간을 진지하게 잘 쏟아보는 것도 참 중요한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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